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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 AI 연구벨트' 美까지 확대…"실리콘밸리 인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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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글로벌 AI 연구벨트' 美까지 확대…"실리콘밸리 인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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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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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한국-일본-유럽-베트남에 걸쳐 '글로벌 AI 연구벨트'를 구축한 네이버가 북미까지 벨트를 확장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국내·외 우수 인력을 흡수해 북미 기술개발(R&D)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 글로벌 AI 연구벨트, 미국까지 이어진다

7일 네이버는 국내·외 검색 및 인공지능(AI) 관련 연구자에게 기술 트렌드 및 노하우를 소개하는 '2021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Global Re:Search' 온라인 행사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에서 '글로벌 AI 연구벨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회사는 AI 개발 영토 확장의 첫 단계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AI 연구 벨트'를 구축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하나의 연구 네트워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미·중 중심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구도 속에서 제3의 흐름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이 벨트 안에서 현지 학계·기업·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각 지역 선행 AI 기술연구에 참여하고 이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 강조했습니다. 현지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도 약속했습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베트남 대표 교육·연구기관인 HUST, 우정통신기술대학과 산학협력을 체결했고, 지난 3월에는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과 공동 AI 센터를 오픈했습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2019년 데뷰 행사에서 "국경을 초월한 AI 연구 벨트가 장기적으로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를 중심으로 한 미국과 중국 BATH(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화웨이)의 기술 패권에 견줄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흐름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I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재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다양한 인재 양성 투자를 해왔지만 이번 글로벌 AI 연구 벨트는 이를 넘는 또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세계로 뻗는 네이버, 미국으로 R&D 조직 확대 '글로벌 인재 영입'

이처럼 네이버의 '글로벌'과 '기술'을 대표하는 '글로벌 AI 연구벨트'는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미국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냅에서 검색 및 추천시스템의 평가 및 유저 모델링 등의 업무를 맡아온 김진영 책임리더를 영입했습니다. 강인호 네이버 서치 CIC 책임리더는 이날 행사에서 김 책임리더를 소개하며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국내·외 우수 개발 인력을 채용해 북미 지역에서의 R&D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책임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국적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며, 개발자는 한국과 미국 등 근무지를 선택해 일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성지' 미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은 개발자의 요구를 저격한 것입니다.

김 책임리더는 네이버 서치 CIC 소속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상주하며 검색 연구개발을 리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업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선 이날 네이버의 발표를 두고 "구글, 텐센트 등 해외 IT 기업이 국내 IT 인재 유치전에 뛰어든 것처럼 네이버도 북미 시장의 중심에 뛰어들어 유망 인재를 직접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최근 페이스북은 '솔루션 설계자'라는 포지션으로 국내 개발자 채용에 나섰고, 중국 텐센트는 국내 클라우드 개발자 채용을 공지했습니다. 구글은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과 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십억원을 인재양성에 쏟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글의 지원을 받은 젊은 인재들은 자연스레 구글로 입사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해외 IT 기업이 유수 개발인력을 흡수하면서 국내 개발 인력 부족 현상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네이버 역시 여타 글로벌 기업처럼 실리콘밸리에 입성해 유망한 개발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해외 인력이 채용되면 서비스의 현지화 전략을 펼치는 데도 유리합니다. 일례로 영상 메신저 '아자르' 운영사 하이퍼커넥트는 토종 기업이지만 애초 서비스 타깃을 글로벌 시장에 두고 설립 초기부터 구성원의 20%를 외국인으로 채용했습니다. 하이퍼커넥트는 현재 독일, 터키 등 총 8개 국가에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글로벌 현지화에 주력한 결과 '아자르' 이용자 중 글로벌 비중은 무려 99%에 달합니다.

실제 네이버가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이날 발표가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한 현지 인력 투자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립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Z홀딩스 경영통합에 따라 해외 진출 발판이 마련된 상태입니다. 한 대표는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2021년은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에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서치펌 업체 초연결컨설팅의 심재두 대표는 "최근 네이버의 글로벌 인재 채용은 크게 두 가지로 의미를 담고 있는데 '최근 글로벌 웹소설 업체 왓패드를 인수하면서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웹콘텐츠를 세계화하기 위한 인재 확보의 의미'와 '젊고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는 퍼포먼스로 글로벌 인지도 확보에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미'라고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리크루팅 전략은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화 전략으로도 통용됩니다. 인지도 확보 및 실제 채용 시 업무 성과 또한 우수하므로 기업은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특히나 비대면 고객 서비스의 폭발적인 확대가 예상되며, 이와 관련한 서비스와 브랜드 기업들은 앞으로도 글로벌 리크루팅 전략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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