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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온클' 불편 계속돼도 교육부 "부총리가 사과할 일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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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온클' 불편 계속돼도 교육부 "부총리가 사과할 일은 아냐"
  • 새교육정보
  • 승인 2021.03.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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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맨 왼쪽)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비상상황실을 방문해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2021.3.5/뉴스1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개학 2주차에 접어들었는데도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온라인클래스'에서 계속 오류가 발생해 학교 현장의 불편이 가중된 데 대해 교육부가 거듭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직접 사과할 일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10일 온라인클래스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e학습터' 등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관련 온·오프라인 브리핑에서 "불안정한 서비스로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들께 불편을 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공공LMS를) 설계·관리하는 실무진의 잘못이지 부총리가 (사과)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전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주 EBS 측에서 온라인클래스 먹통 사태를 사과했지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습이 먼저라면서 사과하지 않았다"며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과 배움을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교육부 장관이 사과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8일 열린 공공LMS 관련 브리핑에서도 온라인클래스 오류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샀습니다.

당시 교육부 한 관계자는 "교육부가 (온라인클래스에서)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걸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며 "조금 더 살펴봐야 하는 사항"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교육부 다른 관계자도 "EBS가 온라인클래스 개발과 운영의 모든 부분에 책임을 지고 있고 교육부는 정책적 부분에서 감독의 책임이 있다"고 말해 비판이 나왔습니다.

교육계에 따르면 온라인클래스에서는 이날도 화상수업에 접속이 지연되는 문제, 수업 진도율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 수업이 시간표대로 정렬되지 않고 뒤섞여 나타나는 문제, PC에서는 작동하는 기능이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서는 작동되지 않는 문제 등이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말부터 지난 2월까지 약 5개월 동안 각각 23억원과 3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e학습터와 온라인클래스의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개발기간이 촉박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e학습터는 큰 오류없이 정상 작동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클래스는 각종 오류가 속출하는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e학습터의 경우 시스템이 비교적 단순해 고도화 작업 이후에도 오류 등이 거의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중·고등학생이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클래스는 기존 프로그램을 재구조화하는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온라인클래스에서 현재 나타나는 문제들은 프로그램 코딩 관련된 부분이 많다"며 "버그(오류)가 발생해서 잡으면 또 다른 버그가 발생하면서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온라인클래스 정상화를 위해 개발 인력을 기존 25명에서 61명으로 확대하고 EBS 콜센터 상담 인원도 20명에서 45명으로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화상수업 지연 등 문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네트워크 용량을 1기가바이트에서 10기가바이트로 확대하고 서버도 12대에서 36대로 확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온라인클래스가 정상 작동하는 데는 앞으로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핵심 기능에 대해서는 이번 주말까지 정상화하고 수업 효과를 높이기 위한 부가 기능은 3월 말까지 정상화한다는 목표입니다.

온라인클래스가 시스템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신학기 개학에 맞춰 서비스 제공을 강행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학기 개학 전 주말 동안 오류를 모두 수정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학교 현장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더 면밀하게 보지 못했다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온라인클래스 운영과 관련해 학교 현장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소통 노력을 더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객센터 문의나 EBS 에듀테크 선도교사, 학교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면서도 "모든 부분을 고려하지 못한 것은 소통 부족이 있었기 때문으로 지금부터라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고쳐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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