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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내일부터 원서접수…'의대 제재 방침' 영향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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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교', 내일부터 원서접수…'의대 제재 방침' 영향 있을까
  • 새교육정보
  • 승인 2021.05.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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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한 고등학교에서학생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2021.4.1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전국 영재학교가 오는 1일부터 2022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가운데 의약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면 각종 불이익을 주는 제재 방안이 영재학교 입시 과열을 완화하는데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올해부터 영재학교 간 중복 지원까지 금지되면서 입학 경쟁률 자체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각종 제재 방안에도 정시로 의대에 진학하는 길은 열려 있어 영재학교에 대한 선호 현상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8개 영재학교는 오는 1일부터 내년도 신입생 원서 접수를 시작합니다. 서울과학고·경기과학고·대전과학고·대구과학고·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과학기술영재학교 등 6개교는 오는 3일, 광주과학고는 오는 4일,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오는 7일까지입니다. 정원 내 기준 학교당 최소 75명에서 최대 120명까지 총 789명을 선발합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영재학교 지원자들이 평균 2곳에 원서를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험생 1명당 1곳에만 지원할 수 있게된 올해는 전년 대비 경쟁률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영재학교 평균 경쟁률은 2019학년도 14.43대 1, 2020학년도 15.32대 1, 20201학년도 13.69대 1 등을 기록했었습니다.

다만 중복 지원 금지로 실제 진학을 희망하는 인기 학교에 원서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지역 인재 선발 비중이 커지면서 서울·경기 소재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의 실질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가령 경기과학고의 경우 2021학년도 입시에서는 정원 내 일반전형 선발 인원 120명을 지역 안배를 고려하지 않고 선발했지만 2022학년도 입시에서는 경기도 내 기초지자체 31곳·경기도 외 광역지자체 16곳 등 47개 지역의 2단계(영재성 검사) 1순위 통과자 총 47명을 우선 선발합니다.

서울과학고의 경우 2021학년도에 이어 2022학년도에도 정원 내 일반전형 선발 인원 120명 가운데 서울 자치구 25곳·서울 외 광역지자체 16곳 등 41개 지역의 2단계(영재성 및 사고력 검사) 1~2순위 통과자 총 84명을 지역 인재로 선발합니다. 지역 인재를 뽑은 뒤 남는 정원이 36명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의약학계열 진학 희망시 학생에게 주는 불이익이 커져도 자녀의 영재학교 입학을 포기하는 학부모는 적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간 들인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과학고나 자사고 등으로 눈을 돌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영재학교장협의회는 지난달 29일 2022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의대나 치대, 약대, 한의대 등 진학을 희망하거나 지원하면 각종 제재를 받는 데 지원자와 보호자가 동의해야 입학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재 방안을 보면 대입 수시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영재학교는 교육과정이 일반 학교와 달라 대학에 '영재학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제공하는데 의약학계열에 진학을 희망하면 일반 학교와 같은 '학생부Ⅱ'를 대체 제공하고 세부능력특기사항이나 창의적체험활동 등은 공란으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더해 Δ진학 지도·상담 미제공 Δ기숙사·독서실 등 시설 이용 금지 Δ영재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투입된 교육비·장학금 환수 등 조치를 병행해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가 의대 진학의 발판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시로 의대에 가는 길을 사실상 틀어 막은 것이어서 의대 진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영재학교에 입학하는 경우는 상당수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영재학교 학생의 의약학계열 진학이 원천 차단된 것은 아니어서 정시로 의대 진학을 노리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 한 고등학교 교사는 "영재학교 출신은 의대에서도 인맥·학맥으로 엮여 우대받는 분위기가 있다"며 "학원가에서 3~4년 전부터 영재학교 학생을 위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반도 운영하고 있어 정시로 의대에 가는 일이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재학교 학생부가 아닌 일반 학생부를 대학에 제공해도 전교생 수만 봐도 영재학교 학생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며 "영재학교 학생도 내신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수시로 의대에 진학하는 경우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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