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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등교수업 비율 저조…'등교 확대' 보장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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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등교수업 비율 저조…'등교 확대' 보장 요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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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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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서울 강동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등교하는 자녀를 바라보고 있다./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등교수업을 듣는 학생 비율이 중학교에서 가장 낮게 나타난 가운데 학부모 사이에서 중학교도 등교를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신학기 개학 이후 수도권 일선 중학교에는 등교수업 확대를 요청하는 학부모 민원이 꾸준히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은 등교 가능 인원을 전교생의 3분의 1 이내를 원칙(고교는 3분의 2)으로 하되 최대 3분의 2 이내까지도 등교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된 1·2학년은 매일 등교하면서 나머지 4개 학년이 등교·원격수업을 병행 중입니다. 고등학교도 3학년이 매일 등교하는 가운데 나머지 2개 학년이 교대로 등교하고 있습니다.

중학교는 별도로 매일 등교 방침이 내려진 학년이 없습니다. 학교 자율로 학교밀집도 기준을 3분의 2 이내에서 정하면 되지만 3분의 1 이내 등교로 제한한 학교도 적지 않습니다.

교육부가 전날(18일) 발표한 '새학년 학교 운영현황 점검결과'를 봐도 지난 17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중학교의 등교수업 학생 비율은 62.7%에 그쳤습니다. 초등학교 77.1%와 고등학교 72.3%에 비해 낮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는 학교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된 1~2학년 매일 등교와 고등학교는 3학년 매일 등교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학교에서는 우선 등교 학년이 없어서 낮은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학교급에 비해 중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상대적으로 저조하자 지난달 25일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중학교도 등교를 3분의 2로 늘려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중학교 학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게시자는 "학교에서 온 등교 지침은 실망스럽게도 3분의 1 등교였다"면서 "작년도 (자녀가) 집에서 방치됐는데 2년 동안 인터넷 강의만 듣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서울에 있는 한 중학교는 최근 가정통신문을 통해 원격수업 기간을 재안내했습니다. 학습환경 최적화를 위해 3분의 2 이내 등교를 확대하려고 했으나 3분의 1 등교를 유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전교생 수와 학급당 학생 수가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3분의 1 등교를 택하는 경향을 뚜렷합니다. 전교생 수가 지난해 기준으로 800여명으로 많은 이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 측은 가정통신문에서 "타 학교에 비해 학생 수가 월등히 많아 학생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3분의 1 등교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교생이 1000여명에 학급당 학생 수가 약 29명인 마포구 소재 다른 중학교와 전교생이 900여명에 학급당 학생 수가 약 28명인 서초구 한 중학교도 3분의 1 이내로 등교수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중학교는 등교확대를 원하는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내부 의견수렴을 거친 뒤 최근 등교 인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음 주부터 2개 학년이 등교할 예정입니다.

이 학교 교장은 "학부모님들이 원하는 부분도 있고 내부에서 의견을 나눠보니 학교에 학생들이 더 나오게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재로서는 학교가 안정화돼 있다고 봤다"고 말했습니다.

한편에서는 아직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 상황을 안심하긴 어려워 등교확대 추진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특히나 전교생 수가 많은 학교는 급식이 걸림돌입니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정책본부장은 "방역과 함께 급식 문제로 어쩔 수 없이 3분의 1 등교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등교인원이 늘어나면 급식부담이 가중돼 교내 전파 위험이 커지는 등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등교 확대 요구가 많아서 중학교도 3분의 2 이내 등교로 가는 분위기 같다"면서도 "학생 방역지도와 질서유지 문제로 등교를 늘리기 어려운 곳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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