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급학교의 '학생 봉사활동 권장 시간'을 한시 폐지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학생 봉사활동 권장 시간은 정규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에 편성되는 '학교 계획에 의한 봉사 시간'과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개인 계획에 의한 봉사 시간'을 더한 것으로 각 시·도교육청이 결정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학년도에 초등학교 1~3학년은 5시간 이상, 초등학교 4~6학년은 10시간 이상, 중학생은 15시간 이상, 고등학생은 20시간 이상으로 학생 봉사활동 권장 시간을 안내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지난 6월 이를 한시 폐지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도 개인 계획에 의한 봉사활동은 없애고 학교 계획에 의한 봉사활동도 학교별로 '학교봉사활동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장이 자율 결정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학교장은 학교와 지역사회 특성, 학생 요구 등을 고려해 학교 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시간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 학생이 희망할 경우 안전이 확보되는 경우에 한해 개인 계획에 의한 봉사활동을 승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고·외고 등 고등학교 입학 전형에 학생 봉사활동 시간을 고입석차백분율 산출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도 대면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개설되지 않아 학생들이 봉사활동할 기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학교 계획에 의한 학생 봉사활동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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