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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정시 '국어'가 당락 가른다…수능 만점자 6명으로 줄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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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정시 '국어'가 당락 가른다…수능 만점자 6명으로 줄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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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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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2021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12.2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정지형 기자 = 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가형이 지난해보다 어려웠습니다. 특히 국어는 대단히 어렵게 출제돼 문·이과 모두 정시에서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만점자는 지난해 15명에서 올해 6명으로 크게 줄었다. 재학생과 졸업생 각 3명이 전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중위권이 줄거나 재학생·졸업생 간 격차가 더 커지는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평가원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수험생들에게는 23일 개인별 성적표를 통지합니다. 개인별 수능 성적통지표는 원서를 접수한 학교나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만점자에게 부여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지난해 140점보다 4점 높아졌습니다.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집니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렸던 2019학년도의 150점보다는 낮지만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교육계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다소 어렵다고 평가합니다.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국어는 어려웠습니다. 국어영역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0.16%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0.04%으로 더 낮아졌습니다. 국어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141명에 불과합니다. 전년도777명의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문영주 평가원 수능출제연구실장은 "국어 같은 경우 초고난도 문항은 지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예년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지만 중고난도 문항을 예전보다 조금 더 난도 있게 냈던 부분에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가형도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34점에서 올해 137점으로 3점 올랐습니다. 만점자 비율은 0.70%(971명)로 지난해 0.58%(893명)보다는 다소 늘었습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가형은 킬러문항은 쉬워졌는데 준킬러 문항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며 "그 결과 만점수는 조금 늘었고 표준점수 최고점도 올라갔다"고 분석했습니다.

문과생들이 응시하는 수학나형은 아주 어려웠던 지난해보다는 쉬웠습니다. 지난해 149점에 달했던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해 137점으로 12점 내려갔습니다. 만점자 비율도 지난해 0.21%(661명)에서 올해 0.53%(1427명)로 조금 늘었습니다. 지난해 수학나형은 2009학년도 이래 가장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됩니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는 아주 쉽게 출제됐습니다.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 받은 1등급 비율이 12.66%(5만3053명)로 나타났습니다. 영어 1등급 비율이 절대평가 도입 이래 가낭 높았습니다. 지난해 1등급 비율은 7.43%였습니다. 평가원은 영어에서 적정 1등급 비율로 6~8%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수능은 킬러 문항은 쉬워지고 준킬러 문항은 어려워진 특징이 있다"며 "최상위권은 쉽고, 준킬러 문항에서 변별력이 발생하는 중위권대 학생에게는 어려웠던 시험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학력 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박도영 평가원 수능기획분석실장은 "지난 6뭘·9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중위권이 줄어드는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재학생과 졸업생 간 차이도 예년의 차이와 달라지거나 더 커지는 것은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사회탐구 5과목, 과학탐구 2과목 만점 받아야 1등급

탐구영역에서는 과목 간 유불리 현상이 여전했습니다. 사회탐구에서는 사회문화(표준점수 최고점 71점)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가장 쉬웠던 한국지리, 세계지리는 64점으로 7점 차이가 났습니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Ⅰ(72점)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물리Ⅱ(62점)와 10점 차이가 났습니다.

특히 사회탐구영역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사 등 5과목은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탐구에서도 물리학Ⅰ과 물리학Ⅱ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만큼 쉽게 출제됐습니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에서는 아랍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86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국어Ⅰ이 67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올해도 제외국어·한문영역 응시자의 69.6%가 선택할 만큼 '아랍어 로또'를 기대한 수험생이 많았습니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문·이과 모두 국어영역이 정시모집에서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로 꼽았습니다. 임성호 대표는 "국어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아 정시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과목이 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년에 비해 만점자와 1·2등급 비율이 모두 감소한 국어 영역이 상위권을 변별하는 핵심 키 역할을 할 것"이라며 "수학나형은 만점자 비율은 증가했지만 1~3등급 인원이 전년 대비 8472명 감소해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뿐 아니라 정시에서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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