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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듯해진 '기말고사·수행평가'…계획한 등교 결국 못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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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듯해진 '기말고사·수행평가'…계획한 등교 결국 못 채워
  • 새교육정보
  • 승인 2020.12.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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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19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수업이 축소되면서 일선 학교들이 다시 학사운영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학사운영 차질이 연말까지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중·고교들은 전면 원격수업 전환 조처에 따라 등교·원격수업 운영 계획을 재조정했습니다. 지난 4일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중·고교에 이날부터 2주간 등교수업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는 오는 18일까지 적용되는 학사운영안을 지난 5일 공지했습니다. 3학년 기말고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영등포구에 있는 한 중학교는 당초 계획했던 등교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10월 중순 학년별 순환 등교 운영 계획을 세웠습니다.

1학년 47일, 2학년 44일, 3학년 42일로 짰지만 계획이 불발됐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직전 원격수업 전환에 이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수업이 다시 중단된 탓입니다.

중·고교 같은 경우 겨울방학 이전까지 기말고사와 수행평가 등이 남아있습니다. 기말고사 시행 등에 필요한 기간은 등교가 가능하지만 학교 밀집도 기준 준수로 일정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엄민용 교사노동조합연맹 대변인은 "고등학교 1~2학년은 14일부터 2주에 걸쳐 시험을 모두 볼 것"이라며 "수행평가를 계획한 학교는 수행평가를 처리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2학기 학사운영 세부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감염병 확산 상황을 고려해 수행·지필평가 가운데 한 가지만 선택해 시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엄 대변인은 "일부 지역에서는 수행평가를 하도록 했다"면서 "중간에 평가기준을 바꾸면 당장 공정성 시비가 발생할 수 있어 예정대로 평가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초등학교도 학사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고교 전면 원격 전환을 하면서 초등학교는 3분의 1 이내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최대 3분의 2 이내도 가능하다고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8일부터 3주간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면서 3분의 1 이내를 준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3분의 2 이내 등교를 진행 중인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등교수업을 축소해야 합니다.

또 초등학교 학부모 사이에서는 등교수업 진행에 따른 불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중·고교도 원격으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초등학교도 등교수업을 멈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초등학교는 불안한 학부모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예전 같으면 최고 단계 심각인데 초등학생은 계속 나오는 건지 물어보는 전화들이 학교에 온다"라고 말했습니다.

일선 초등학교에서는 5~6학년만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나옵니다. 5~6학년 학생 형제 가운데 대입 수험생도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별고사가 치러지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나오는 중입니다.

한상윤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 이사장(서울 봉은초 교장)은 "학교 자체로 결정하기에는 반발이 생길 수 있어 무리가 있다"면서 "교육청 차원에서 (5~6학년 원격 전환을) 권고하는 방법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도 자가격리자가 계속 나오니까 불안하다"면서 "교직원 자녀 가운데도 수험생이 있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으로는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려야 한다고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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