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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능' D-8…"'방역+성적' 다 잡자" 수험생들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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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능' D-8…"'방역+성적' 다 잡자" 수험생들 '안간힘'
  • 새교육정보
  • 승인 2020.11.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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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일 앞둔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빛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고3 수험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매년 수험생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모두의 관심을 받는 수능이지만 올해는 더욱 특별합니다. 연일 3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 속에서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입니다.

응시생 간 간격 띄우기를 비롯해 칸막이 설치, 마스크 착용 등 다양한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예고되면서 수험생들은 '코로나 수능'에 적응하기 위해 막판까지 분주한 모습입니다.

방역 대비와 달라진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부를 하거나 직접 칸막이를 구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시험에서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 "자나깨나 코로나19조심"…집에서 막바지 공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고3 수험생 A군은 수험생 사이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3차 대유행 우려가 나오면서 '몸조심하자'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24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19 3차 유행에 따른 우려가 커지자 수험생들이 철통방역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수험생들은 치료시설로 옮겨지고 시험도 치료시설에서 치러야 합니다. 평소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시험을 봐야하는 것입니다.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거나 접촉했을 경우 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시험 막판에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공공시설이 아닌 집에서 마무리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A군은 밝혔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으로 카페 등 시설이용이 제한되는 만큼 마무리 공부를 집에서 하는 수험생들이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 학원에서는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거나 두 칸씩 자리를 띄워서 앉아야 합니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는 단체룸 인원을 50% 이하로 제한하고,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 "어떤 마스크가 좋을까" 거듭되는 고민

마스크 선택도 수험생들의 고민이다. 올해 수능 응시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수능 당일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으면 일회용마스크, 덴탈마스크, 면마스크 착용이 가능하다.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최소 6시간 이상 진행되는 시험시간에 호흡을 원활히 하기 힘든 만큼 '숨쉬기 편한' 마스크를 고민하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다수 발견됩니다.

수험생들은 숨쉬는 공간 확보에 용이한 실리콘 재질의 마스크나 얇은 마스크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한 만큼 만약을 대비해 KF80.94 마스크를 수능 당일 챙겨가겠다는 이들도 다수입니다.

◇ 마스크 착용하고 공부·김서림 방지 위해 '렌즈' 구매도

수험생들은 마스크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험 당일 자신이 착용할 마스크를 미리 구매해 한달이 넘도록 착용하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재수생 B양은 "모두가 같은 상황에서는 당일 적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돼 마스크를 대량 구매했습니다.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부하며 최대한 당일과 같은 조건으로 공부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에 따른 김서림 방지도 고민입니다. 안경을 쓸 경우 마스크에 김이 서릴 수밖에 없습니다. 최대 수십장에 이르는 시험지를 보고 읽는데 김서림은 큰 방해요소입니다.

재수생 C군은 "수능시험 당일 안경대신 렌즈를 착용할 계획입니다. 지금도 렌즈를 끼고 마무리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에서는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를 구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성능 좋은 김서림 방지 안경닦이를 추천하는 글도 다수 있습니다.

◇ 불만 가득 '가림막'…시계 둘 공간도 없다

수험생들의 최고 불만사항은 '가림막'입니다. 앞서 정부는 시험장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도 불가능한데 가림막은 과도하다. 불편할 뿐이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좁은 책상에서 수십장에 이르는 시험지를 관리하기 불편한다는 이유입니다.

일부 수험생들은 미리 가림막을 사서 자신의 책상에 설치하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재수생 B양 역시 가림막을 사서 현재 이용 중입니다. 다만 B양은 "적응하려고 하지만 생각보다 더 불편하다"고 불편을 토로했습니다.

시험 당일 최대한 일찍 시험장으로 가 자신의 책상에 최대한 적응하겠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시험보게 될 책상을 알 수 없다. 당일 최대한 일찍 가 어떻게 문제를 풀지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가림막은 시계를 이용하는데도 영향을 미친 모습입니다. 수험생들은 시간관리를 위해 반입이 허용된 '아날로그 시계'를 이용합니다. 이를 책상 한쪽에 두고 시험을 치며 시간을 확인하는데 가림막으로 좁아진 책상에 시계를 둘 곳이 없다는 불만입니다.

재수생 B군은 "우측에는 수험번호 스티커가 있을 것 같다. 시계를 왼쪽 상단에 테이프로 고정해서 시험을 치를 생각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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