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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9월 모의평가도 '영어 학력격차' 확인…코로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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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9월 모의평가도 '영어 학력격차' 확인…코로나 여파
  • 새교육정보
  • 승인 2020.10.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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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대형학원 운영이 재개된 지난 12일 서울의 한 학원에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자습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학력 격차 우려가 6월에 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원서만 내고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은 결시율 또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올해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13일 발표했습니다. 수능을 앞두고 평가원이 해마다 두 차례(6·9월) 실시하는 모의평가 중 마지막 시험입니다.

6월 모의평가에 이어 9월 모의평가에서도 영어 영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격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자신이 획득한 점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는 절대평가여서 상위권과 중하위권 간 학력 격차를 확인하는 것이 상대평가 과목보다 용이합니다.

9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5.8%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5.9%)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2~3등급 비율은 29.6%로 지난해 9월의 36.2%보다 6.6%p 줄었습니다. 거꾸로 5등급 이하 비율은 43.8%로 지난해 9월의 37.9%보다 5.9%p 증가했습니다. 상위권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위권은 줄고 하위권은 증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었습니다.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8.7%였다. 지난해 수능 7.4%보다 높았습니다. 올해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2~3등급 비율은 28.8%로 지난해 수능 38.1%보다 오히려 9.3%p 줄었습니다. 반면 5등급 이하 비율은 46.5%로 지난해 수능 36.0%보다 10.5%p 증가했습니다.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에서 상위권과 중·하위권 간 격차가 연속 발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에서 안정적으로 1등급을 확보한 학생은 국어, 수학 등 나머지 과목에 집중할 수 있어 수능에서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9월 모평 결시율 20% 역대 최고치…수시 '수능최저 영향' 우려

원서만 내고 시험을 치지 않은 결시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올해 대학입시에 영향을 미칠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9월 모의평가에는 48만7347명이 원수를 냈지만 실제 응시생은 38만9646명에 그쳤습니다. 20.0%(9만7701명)가 시험을 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에서 결시율은 17.0%였습니다.

최근 들어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결시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능에서 결시율은 11.7%로 현행 선택형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역대 최고치였습니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결시율은 18.2%로, 역시 6월 모의평가 기준 최고지를 기록했습니다.

임 대표는 "결시자가 늘어난 만큼 수능 포기자도 상당수 발생했다고 볼 수 있고, 직접적 인과관계는 단정할 수 없지만 코로나19 상황과도 맞물려 있는 특이사항"이라며 "6월, 9월 결시율 상황으로 볼 때 올해 수능은 최고 결시율을 기록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능 결시율이 높아지면 수시모집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수능은 상대평가여서 결시자가 늘어 응시생이 줄어들면 1·2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인원도 줄어들게 됩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가 어려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임 대표는 "남은 기간 논술보다는 수능 준비에 80% 이상 안배가 필요하다"며 "상위권은 킬러문항에 대한 대비, 중위권대 학생은 중간 난이도 이상 문제까지 접근, 중하위권은 EBS와 실전 모의고사 형태의 마무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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