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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향 수업 좀 늘려달라"…원격수업 장기화에 학부모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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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향 수업 좀 늘려달라"…원격수업 장기화에 학부모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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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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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한 중학교 교사가 지난 5월14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며칠 고민하다가 학교에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2학기에는 쌍방향 수업 계획이 있느냐고. 논의되는 게 없다고 하네요. 100% 쌍방향 수업은 바라지도 않아요. 1주일에 1~2번 담임 선생님이랑 친구들 얼굴 보게 해 줄 수 없나요?"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학년 학부모 A씨(43·여)는 3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자녀의 학교 문제로 고민이 많다고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등교가 중단된 데다 학원까지 문을 닫았는데 학교의 단방향 원격수업의 효과가 떨어져 걱정이라고 합니다.

A씨 자녀는 1학기 내내 1주일에 1번 등교하고 나머지 날짜에는 'e학습터'에 올라온 EBS 동영상을 보는 방식으로 수업을 받았습니다. '줌(Zoom)' 등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1차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A씨는 "2학기에는 등교 날짜를 주 3회로 늘리기로 해서 안심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없던 일이 됐다며 "최소한 쌍방향 수업을 늘리려는 시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9월11일까지 수도권 모든 학교는 고3을 제외하고 전면적인 원격수업 체제로 운영됩니다. 비수도권은 유·초·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의 3분의 1 이내,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유지하면서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합니다.

교육부는 9월14일 이후 학교 운영 방안을 다시 안내하기로 했지만, 감염병 확산 추이에 따라 등교 제한 조치가 연장될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2학기에도 등교수업 확대가 어려워진 만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교사와 학생이 온라인에서라도 얼굴을 보고 수업해야 교육 효과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 중랑구에 사는 중학교 1학년·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 B씨(42·여)는 "큰 아이는 1주일에 1번 쌍방향 수업을 받고 작은 아이는 없다"며 "초등학생들한테 알아서 동영상을 보라는 식으로 수업하면 10분도 못 가 엉덩이를 들썩들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나 교사에 따라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잘 운영하는 곳도 있고 100% EBS 강의만 올려주는 곳도 있는 등 천차만별"이라며 "어떤 학교에 다니고 어떤 교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들 학습 수준이 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교육부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를 유도하고 있지만 현장의 변화는 더딘 상황입니다.

교육부가 전국 교원 2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말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수업 가운데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3%였습니다.

이후 지난 7월29일에서 8월1일까지 다시 한 번 교원 22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쌍방향 수업 비율은 14~15%로 4월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 비율이) 10% 내외였는데 만족도가 높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보완해서 2학기에는 20~30%까지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교육부는 원격수업 기기 지원, 교사 연수 확대 등을 통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 일률적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의 비율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며 "연수나 기기·콘텐츠 보급 등 간접적인 지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비중이 높아지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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