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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정은경 "유행 못막으면 다음주 하루 2000명·의료시스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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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정은경 "유행 못막으면 다음주 하루 2000명·의료시스템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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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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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상황판단실에서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최근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 "감염병 모델링 전문가들의 유행 예측에 의하면 현재 유행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음 주에는 하루 800명에서 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 이어질 수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일상적인 생활공간으로 확산되면서 국회나 정부청사, 의료기관 등 사회 필수시설이 폐쇄되고 있고 사회 필수 기능이 마비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경제지표도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코로나 유행이 건강 문제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15일 연속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매일 300~4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2주간 국내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 수도 288.79명으로 치솟았습니다.

정 본부장은 "지금 바로 유행을 통제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기하급수적인 그런 확진자의 급증으로 의료시스템이 붕괴될 수 있고, 또 사회 필수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위기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수도권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2.5단계)를 시행합니다.

다음은 28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일문일답입니다.

-렘데시비르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인지, 현재도 70대 이상 고령환자에게만 투여하고 있나.

▶이번 주까지 수급이 쉽지는 않고 어려운 상황이다. 다음 주에는 대량으로 물량이 들어와 수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여 대상은 중앙임상위원회와 협의해 조정하겠다.

-어제(27일) 서울에서 80대 확진자가 격리병상 이송을 기다리던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는데 병상이 배정된 상황이었나,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해 달라.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사망자는 80대 확진자이고 선행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다. 8월 26일 검사를 받은 뒤 27일 결과를 통보받았다. 병상 배정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분(80대 확진자)을 병상으로 이송하기 위해 119 구급대가 자택으로 출동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상황에서 확진자 상태가 안 좋아졌고,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후 현장에서 소생하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병상 배정 문제는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이 다 차 있는 상태는 아니다. 어느 정도 가동되고 있다.

-중환자가 몇 명이 되면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나.

▶고령 확진자가 많아지고 임상 상태가 진행되면서 중증·위중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의료대응체계가 감당할 수 있게끔 병상과 인력, 자원을 사전에 계속 확충하도록 노력 중이다. (감당하기 어려운) 기준은 객관적으로 지표를 봐야 한다. 병상 충족률이나 비어 있는 병상 규모, 입원대기 기간 등을 그때그때 판단해야 한다. 객관적인 수치가 있지 않다.

-이번 주 기준으로 집계된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수도권, 비수도권, 전국이 각각 어떻게 나왔나, 특별히 주목하는 있는 지역이나 감염 사례가 있으면 요약해달라.

▶전문가들과 사용하는 모델에 따라 재생산지수가 대략 1.5에서 2.5 사이 값을 산출하고 있다. 재생산지수 2는 1명의 확진자가 2명의 확진자를 만든다는 얘기다. 오늘 300명이 내일은 600명이 될 수 있고, 600명이 그다음에는 1200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이 추계한 수치도 1.5에서 2 정도 사이다. 지역은 수도권 전체가 다 위험하다.

(감염) 사례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N차 전파 또는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미진단자 부분이다.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해 아직까지 검사받지 않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와 관련해 교회, 요양원, 요양병원 같은 사회복지시설 노출을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그 이유는 고령층이 많고 기저질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 감염 원인이 환기구일 가능성이 낮다면 엘리베이터 등을 따로 보고 있나.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아직까지 아파트 내 주민 간 전파경로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조금 더 진행하면 말하겠다.

-강원도 원주 명륜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집단발병이 원주시 실내체육시설과 역학적 연관성이 발견됐다 했는데 어떤 내용인가, 집단감염 역학조사가 어느 정도 진전이 됐나.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 먼저 실내체육시설을 이용자 중 다수의 확진자를 확인했다. 대체로 10~20대로 젊다. 친구나 학교 관계를 통해 친구에게 전파되고, 또 이 친구는 가족으로 전파가 일어났다. 그 가족분이 직장 내 전파했다. 이런 (감염경로가) 연결되면서 명륜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를 통한 유치원 직장 내 전파가 일어났다.

실내체육시설에서 시작한 감염 전파가 다양한 관계를 통해서 개인 및 가족 간 전파, 지인 간 전파,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전파, 또 다른 체육시설 그리고 노래방, 피트니스클럽 이런 부분이 많이 확인되고 있다.

-자가치료 방향은 무엇인가, 예외 상황에 대비한 방침을 마련 중인가.

▶두 가지 목적으로 격리입원 치료를 하고 있다.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는 반드시 병원에 입원해 치료 및 격리한다. 다만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 없는데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 꼭 병원에 격리할 필요가 없으면 자가격리를 하게끔 여건과 지원체계를 만드는 전제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복 있다. 적용 기준 또는 관리 방법은 조금 더 세부적인 지침을 정리하고 있다. 요구가 많은 젊은 무증상자, 특히 소아는 격리시설에서 관리가 쉽지 않아 아마 1차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예상되는 문제점은 가족 간의 전파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철저히 통제할 수 있는지, 확진자가 (격리 장소에서) 이탈할 우려도 있다. 이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지가 전제돼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 관련성은 어디까지 밝혀졌나.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역학조사를 진행하면서 일부가 감염 시기에 도심 집회를 참석한 걸 확인했다. 도심 집회를 통한 전파가 우려돼 참석자 명단을 파악하고, 검사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집회 집단감염도 상당수 보고되는 상황이다. (두 사례가) 역학적인 관련성이 있다는 정도로 답변하겠다.

-마무리 발언이 있다면.

▶8월 이후 누적된 확진자가 4400명 가까이 된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역학적인 대응에도 한계가 있다. 보건소에서 열심히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급증한 확진자를 다 따라가면서 접촉자 조사를 파악하고 조치하는 데는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다. 의료적인 대응 부분도 열심히 병상을 확충하고 생활치료센터를 늘리고 있지만, 이런 증가 속도가 지속된다면 의료계에 주는 영향도 막대하다. 암환자 등 다른 일반환자 진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료 시스템 붕괴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국민들 참여와 협력 없이는 이런 유행을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 가지 사항만 기억해달라. 가능한 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고 안전한 집에서 머물러달라. 외출 때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2m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 이번 주말에는 (예배를) 반드시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 코로나19가 노출됐을 때 교인과 그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위험이 확산될 수 있다. 그런 것을 기대하거나 벌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1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9077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359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신규 확진자 371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46명, 부산 8명, 대구 8명, 인천 27명, 광주 17명, 대전 3명, 울산 1명, 세종 2명, 경기 113명, 강원 3명, 충북 5명, 충남 9명, 전북 2명, 전남 12명, 경북 1명, 경남 4명, 제주 2명, 검역과정 8명 등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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