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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학습격차 줄인다지만…'2/3등교' 묶인 수도권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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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학습격차 줄인다지만…'2/3등교' 묶인 수도권 근심
  • 새교육정보
  • 승인 2020.08.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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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과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세종시교육감)이 11일 세종시교육청에서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습격차가 심화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활용 학습 프로그램 보급 등 '학습안전망' 대책을 내놨지만 교육계에서는 원격수업으로 벌어진 학습격차를 원격수업으로 만회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오는 2학기에는 모든 학생이 매일 학교에 가는 '전면등교' 시행을 교육청 차원에서 권고하거나 학교 자율에 맡긴 다른 지역들과 다르게 한 번에 등교할 수 있는 인원이 전체의 3분의 2 이내로 묶인 수도권의 경우 학습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전날 학습격차 완화, 학교방역 강화, 돌봄 서비스 확충 등을 위한 종합 대책이 담긴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습니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Δ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격차 완화를 위한 'AI 활용 초등수학 학습관리 프로그램' 보급 Δ2000여명의 교사로 구성된 '에듀테크 멘토링단' 운영 Δ500여명의 우수교사로 이뤄진 고등학생 대상 '1대1 컨설팅단' 운영 Δ블렌디드 러닝(혼합수업) 강화를 위한 수업모형 제공 Δ실시간 쌍방향 수업 확대 ΔEBS온라인클래스·e학습터 등 학습 플랫폼 고도화 Δ스마트기기 지원 확대 등을 통해 학습격차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체적으로 원격수업의 질과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학생들의 원격수업 활용 능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에 학습격차 완화 대책의 초점이 맞춰진 모양새입니다.

이를 두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원격수업 실시로 학습격차 심화가 최대 문제로 떠올랐는데도 학습안전망 대책이 여전히 원격수업에 무게 중심이 쏠렸다"며 "검증되지 않은 AI나 에듀테크에 대한 과도한 기대, 교육적 관점이 결여된 기술적 접근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등교수업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근본 처방"이라며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통해 (대면)수업에서의 학습격차 해결, 상시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교육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강서구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지난 4월29일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공부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IT환경이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여주기식' 쌍방향 수업 확대는 학교의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며 "교육당국의 발표와 관련해 학교 현장은 여전히 여건의 미비를 지적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등교수업 지속을 위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문제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함께 전날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안전망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한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세종시교육감)도 지적한 부분입니다.

최 회장은 이날 "감염 위험 속에서 지속해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학급 당 학생 수 감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학습격차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상황입니다.

서울·인천·경기 지역 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2학기에도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내로 유지할 것을 최근 일선 학교에 권고했습니다. 소규모학교만 학교 구성원의 협의에 따라 전면등교 시행이 가능합니다.

반면 강원·전남·전북·광주·경남·세종·울산·대구·충남 등 9개 시도교육청은 교육청 차원에서 2학기에는 전면등교 시행을 권고한 상황입니다. 나머지 충북·제주·경북·부산·대전 등 5개 지역 시도교육청도 과대·과밀학교를 제외한 학교의 경우 학교 구성원 협의에 따라 전면등교가 가능하다고 안내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의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진자가 수도권과 비교해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오는 2학기에는 수도권 학생만 학교 밀집도 완화를 위한 '격주 등교'나 '주 2~3회 등교'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매일 학교에 가게 해달라는 여론이 높고 특히 돌봄 부담이 큰 초등학생과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런 얘기가 나온다"며 "수도권 감염병 추이를 보면 등교수업을 더 완화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아무리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더라도 대면수업만큼의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며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수도권 지역에 대한 밀집도 완화 조치가 장기화한다면 등교수업일 차이에 따른 형평성 논란이 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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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 2020-08-20 14:14:26
대한민국 국민들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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