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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퐁당퐁당' 등교 완화되나?…"학력격차 해소위해 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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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퐁당퐁당' 등교 완화되나?…"학력격차 해소위해 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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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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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성수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교문을 들어서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세가 둔화하면서 2학기에는 수도권과 광주 등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지역의 등교수업이 확대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대면수업 축소에 따른 학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교육부도 등교수업 시행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에서 한 번에 등교하는 인원을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이하로 제한하는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최근 지역사회 감염자가 급증한 광주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습니다. 입시를 코앞에 둔 고등학교 3학년만 매일 학교에 나갑니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수도권에 대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애초 지난달 30일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방역당국 차원에서 수도권 지역에서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하면서 종료 시점을 추후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지역사회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데다 교육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교육부도 최근 시도교육청과 학교 밀집도 강화 조치 종료 시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는 잠정적으로 1학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시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시도교육청 가운데에서도 조치를 완화해달라는 의견을 주는 곳이 있어 조치를 연장할지, 않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감염병 확산세는 워낙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2학기에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확답할 수는 없지만 교육부의 기본 계획은 1학기까지 시행하는 것이었다"며 "각 학교에서 곧 2학기 학사운영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게 안내를 할 예정"이라며 "고 덧붙였습니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각급학교는 7월말에서 8월 중순쯤 여름방학에 돌입해 약 2주 뒤 2학기 개학을 맞습니다.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회원들이 코로나발 원격수업 장기화로 제기되는 '교육격차 심화' 해결을 위한 '3대 영역과 7대 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학교 현장에서는 원격수업만으로는 학력 격차 해소에 한계가 있다며 등교수업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커집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A교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라는 확고한 목표점이 있는 고등학교와 다르게 초·중학교는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아 학생 스스로 학습하기 쉽지 않다"며 "사교육의 도움을 받거나 부모가 옆에서 조력을 줄 수 있는 상위권 학생들은 큰 문제가 없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 자체에 흥미를 잘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용산구의 한 고등학교의 B교사도 "확실히 중간층이 텅 비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중위권 이하 학생들의 전체적인 학력 수준이 예년과 비교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감염병 관리만 가능하다면 등교수업을 확대해서 학력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교사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육부는 학력 격차 해소 방안으로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 확대를 주문하고 있지만 대면수업과 비교하면 교육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초·중학교에서 나타난 학력 격차는 이후 만회하기 어렵기 때문에 등교수업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도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교육 격차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등교수업 간격 조정'을 대책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수학처럼 이전 학습내용이 이후에도 연결되는 내용적 위계성이 강한 교과의 경우 등교수업 간격이 간헐적이면 원격수업과의 학습적 연계성이 단절될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걱세는 "등교 간격을 정할 때 감염 위험도나 학부모 설문뿐 아니라 학교급·학년별 특성과 같은 발달적 요인이나 교과별 특성과 같은 교육적 요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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