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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3개월…'진도 빼기식' 수업에 학습 결손 학생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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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3개월…'진도 빼기식' 수업에 학습 결손 학생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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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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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6일 경기 성남 당촌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시연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교육 원격수업이 3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과정 감축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등교수업 일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온라인에서도 '진도 빼기식' 수업이 이뤄지고 있어 학습 결손 학생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발 원격수업 장기화에 따른 교육 격차 심화 문제 해결을 위한 7대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사걱세는 "4월부터 사상 초유의 원격수업이 시작됐고 6월부터는 등교수업이 전 학년으로 확대됐지만, 여전히 원격수업과 병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교사별 편차나 학부모·사교육 조력 여부 등에 따른 교육 격차가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교육당국은 온·오프라인 학습 지원 체계를 면밀히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단체는 현재 원격수업과 관련한 문제점으로 '학습공백·결손 심화' '형식적으로 치러지는 평가' '가정-학교 간 소통 부족' 등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Δ핵심 성취기준 선별 및 학습결손 집중교과 운영 Δ양질의 원격교육을 위한 학습·과제 콘텐츠 마련 Δ개별화 진도 편성이 가능한 학습관리시스템(LMS) 구축 Δ학습 연속성을 고려한 등교 간격 재조정 Δ방학 중 학습결손 보완대책 마련 Δ절대·정성 평가 중심 평가운영 유연화 Δ교육 주체 간 쌍방향 소통과 신뢰 구축 등 7가지 대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 5월23~24일 진행한 원격수업 관련 설문조사 이미지.(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제공)© 뉴스1

 

 

특히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연계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교육과정이 과다해 진도를 나가는 데 급급한 학교 교육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걱세는 "원격수업에서는 수학교과서, 등교수업에서는 수학익힘책을 풀이하는 등 별도 교재를 활용해 진도를 나가거나 원격수업에서 제출한 과제의 피드백이 이뤄지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해 학습 결손이 가중되고 있다"며 "등교수업 일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도 교육과정 감축이 이뤄지지 않아 교사들은 학습량에 대한 부담 때문에 주요 교과를 중심으로 진도 빼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학 등 학습의 계열성이 강한 교과나 다른 교과 학습의 기본 바탕이 되는 교과의 경우 이전 단계의 학습 공백이 이후 학습에서도 지속적이고 치명적인 학습 결손으로 작용한다"며 "과목별 내용 체계상 각 학년에서 배워야 할 필수학습내용인 '내용요소'를 토대로 핵심 성취기준을 선별하고 이를 단위학교에 보급하는 작업이 속행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3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의 경우 1주일씩 번갈아 학교에 가거나 1주일에 1~2차례만 등교수업을 듣고 있어 등교수업 간격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사걱세는 "등교 간격을 정할 때 감염 위험도나 학부모 설문뿐 아니라 학교급·학년별 특성과 같은 발달적 요인이나 교과별 특성과 같은 교육적 요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등교수업 간격이 너무 간헐적이면 원격수업과의 학습적 연계성이 단절될 위험이 있어 등교수업 간격을 조절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단체는 현재 학교 교육이 재난상황에서 비상운영되고 있는 만큼 절대·정성 평가 중심으로 평가운영을 유연화해 평가가 형식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생들이 수준에 따라 수업을 듣고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진도를 나갈 수 있는 '학생 맞춤형 LMS'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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