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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대입 전형…'온라인 면접'으로 선택권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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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대입 전형…'온라인 면접'으로 선택권 넓어졌다
  • 새교육정보
  • 승인 2020.06.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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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 열린 6월 모의평가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올해 대학입시에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학들이 잇따라 고3 구제책을 내놨습니다. 입시전략을 세우기 전에 수험생들은 대학마다 달라진 입학전형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현재까지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포함해 건국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 등 11개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한 입학전형 변경안을 발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비교과 활동' 반영비율 축소

대부분 대학이 코로나19로 고등학교 학사운영에 차질이 생긴 점을 고려해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 활동 반영비율을 축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1개 대학 모두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수상경력·창의적 체험활동·봉사활동 등은 코로나19로 기재사항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연세대 같은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3학년에 해당하는 학교생활기록부상 수상경력·창의적 체험활동·봉사활동은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대학들은 3학년 1학기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학교와 학생 상황 등을 고려하되 평가에서 배제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특히 성균관대는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일부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비교과 활동을 준비해온 수험생과 고교에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자체가 학생에게 주어진 환경을 고려해 평가하는 것이 원칙인 만큼 졸업생과 재학생 간 형평성에 어긋남이 없도록 학생별 상황을 감안해 평가하겠다는 것입니다.

한국외대는 더 나아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서류평가로만 100% 전형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면접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인 점을 고려해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있어 수험생에게 심각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면접고사는 '온라인'으로 업로드하거나 학교에서 '비대면'으로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면접 준비 부담 완화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면접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고려대는 학교추천과 일반전형 학업우수형에서 결격사유가 없는 경우 패스(Pass)가 가능하도록 Pass/Fail 방식으로 평가를 하며 면접은 질문을 사전에 공개하고 답변을 직접 녹화해 정해진 기간에 온라인으로 업로드 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대부분 전형도 학교를 방문해 별도 마련된 온라인 화상 녹화 고사장에서 비대면 면접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입시전문가들은 고려대 면접이 온라인으로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같은 날 면접을 치르는 다른 대학도 지원이 가능해져 학생들에게 선택권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또한 2021학년도 입학전형에 포함된 모든 면접고사를 온라인화할 예정입니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온라인 화상 면접은 대리응시와 문제 유출 등을 차단하기 위해 학교 내에서 면접위원과 수험생이 분리된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숙명여대도 온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를 검토해 면접전형 방식을 별도 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뉴스1 © News1

 

 

◇논술에서도 비교과영역은 만점·미반영

논술전형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이 늘었습니다. 서강대는 논술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영역을 지원자 전원에게 만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성균관대도 비교과 영역(출석+봉사)은 논술전형에서 졸업생을 포함한 지원자 전원에게 만점을 부여합니다.

중앙대는 2021학년도 학생부교과/논술/실기전형 지원자 전원에게 봉사활동 점수를 만점으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경희대도 논술우수자전형과 실기우수자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출결·봉사)은 만점 처리합니다. 한국외대는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반영하기로 했던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출결·봉사)를 모두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숙명여대 같은 경우 현재 고등학교 교육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논술 시험 난이도 조정을 예고했습니다. 수험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논술문제를 평년과 비교해 쉽게 출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 면접은 온라인으로 보거나 최소화

재외국민 특별전형도 해외 입국자들이 입국 시에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전형방법이 수정됐습니다.

고려대는 8월 예정된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응시자들이 국내외로 입출국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비대면 면접 평가를 시행하는 방침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면접방식은 마찬가지로 '녹화 영상 업로드 방식'이며 평가는 Pass/Fail로 이뤄집니다.

성균관대는 많은 국가에서 어학시험이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어학능력기준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면접시험이 필수적인 일부 모집단위만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중앙대도 재외국민 전형은 의학부에 한해 면접을 실시합니다.

한국외대는 재외국민 특별전형 중 초·중·고 전 교육과정 해외이수자와 북한이탈주민을 상대로 시행하던 면접고사를 실시간 화상면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건국대도 재외국민과외국인전형에서 면접을 온라인 화상면접으로 진행해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서울대는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음악대학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기존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3등급 이내'로 변경됐습니다.

음악대학에서 성악과·기악과·국악과는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중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에서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중 2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로, 작곡과는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4개 영역(국어·수학·영어·탐구) 중 3등급 이내'로 완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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