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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검체 다루다가 실수"…광주·논산 의심환자 3명 위양성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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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검체 다루다가 실수"…광주·논산 의심환자 3명 위양성 나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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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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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질본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이형진 기자 = 광주광역시와 충남 논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가 최종 '음성'으로 결론이 뒤바뀐 이유는 검사 전문기관에서 검체를 다루다가 오류(오염)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15일 확인됐습니다. 다만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방역당국은 "이 같은 검사 오류가 진단 시약 등 검사 체계 신뢰성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광주와 논산 검사 결과를) 검토한 결과 검체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위양성(가짜 양성)이 나온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의심환자의 객담(가래) 검체를 완충 용액에 섞으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검체가 오염됐다는 것입니다.

권 이사장은 이어 "(위양성) 3건의 사례 모두 상기도 검체(침)에서 음성, 하기도 검체(객담·가래)에서 양성이 나와 신규 감염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부합하지 않았다"며 "같은 기관, 같은 검사판에서 검사를 한 만큼 오염에 의한 위양성 가능성을 의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주 내로 검사전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동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다음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일문일답입니다.

-광주와 충남에서 위양성 등 검사 오류가 왜 발생하고 있다고 보는가, 검사 실무자의 과로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이혁민 대학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이사) 어제(14일) 해당 검사기관에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소속 전문가 2명이 방문해 모든 검사 과정을 검토했다. 지금까지 결론은 검사에 영향을 주는 시스템 문제는 전혀 아니었다. 많은 우려가 있었던 검사 시약 문제도 전혀 아니다. 많은 검체를 한정된 인력이 다루다 보니 (검사) 과정 중 일부 실수가 있었다. (검사자가) 양성 검체를 다루고 나서 음성 검체를 처리하는데, 그 과정에서 본인이 느끼지 못하는 오염이 있을 수 있다. 이를테면 검체를 처리하는 손 등에 오류(오염)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음 검체를 처리하면, 검체 자체가 오염된다. 일시적인 어떤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검사실 (인력) 피로 문제를 말하자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민간의료기관에서 208만3750건을 기록했다. 4~5개월 동안 200만건이 넘는 검사를 한 것이다. 일일 검사 건수도 대구 신천지예수회(이하 신천지) 당시 하루에 최고 2만4000건이었는데, 현재는 3만6000건이 넘는 검사가 의뢰되고 있다. 피로도가 있더라도 코로나19 검사 중요성을 생각할 때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이번 주에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질병관리본부가 함께 검사실 실태 파악을 할 예정이다.

-위양성 사례에 대해 정확히 알려달라.

▶지난주에 9만건 가까운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시약을 새로 확보하고 검사기관 숫자를 늘리는 등 검사 역량을 확충하도록 많이 노력했다. 그런 과정에서 검사 업무량이 많은 게 사실이고, 피로도 누적으로 인한 오류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탁검사기관 전체를 조사하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 전반적으로 파악해 개선방안을 만들겠다. 다만 전체 검사의 신뢰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위양성 사례가 보고되는 것을 중요한 문제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검사 양보다는 정확성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전문가와 점검하고 협력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중국 (베이징 농수산물 도매시장 펑타이구 신파디(新發地) 시장 내 집단감염) 사례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공관 등을 통해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이징에서 총 87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그중 유증상자 41명, 무증상자가 46명이다. 무증상자 대부분은 시장의 직원으로 알려졌다. 환경 검체에서도 양성이 확인돼 감염경로를 중국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감염경로는 그 결과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 중국에서 지역감염이 다시 확산하면 해외로부터 (코로나19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 발생 동향과 감염경로를 확인하면,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지켜보겠다. 중국에서 온 해외 입국자는 엄격한 검역과 함께 14일간 자가격리를 한다.

-그동안 발생한 진단검사 오류 통계가 있으면 알려달라, 검사 결과가 바뀔 때마다 행정력이 많이 소진될 것 같은데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이혁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이사) 진단검사기관 수는 2월 7일 46개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103개까지 늘었다. 신규 확진자에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정보를 학회 차원에서 수집하고 피드백을 주고 있다. 오류 등은 추적·관찰한다. 검사 의료기관은 환자 상태와 검사 결과를 비교하고 있으며, 검사 오류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검체검사 전문기관은 환자 상태를 알 수 없어 검사 결과를 최종 판독하는 데 일부 어려움이 있다. 지금 알고 있는 오류는 검체 관련이다.

현재로서는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광주 또는 논산 사례는 최초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최선을 다해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게 맞다. 결과적으로는 행정력이 소진됐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최종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 조치를 안 하고 있다가 진짜 양성으로 확인되면 추가 전파를 차단할 시간을 놓친다. 일단 양성을 확인하면 그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그 이후에 오류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지자체와 의료기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에서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을 완화하는데, 우려가 있는 것 같다.

▶유흥시설은 이용자 명부나 관리 등 방역수칙을 다 준수해야 한다. (방역)관리에서 그 수위가 크게 변동되지는 않을 것이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는지는 지자체가 관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언제든지 위험도를 평가해 높아지면 더 강화한 조치를 시설별로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세 국가 보건당국 핫라인이 구축하고 소통을 하고 있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항체검사 등 다양한 검사법을 긴급승인해 사용하는데, 국내에서도 다른 방식의 검사를 도입할 필요성이 없나.

▶한·중·일 간에 장관 회의가 정례화돼 있다. 방역당국 간에 핫라인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검사의 경우 응급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기관으로부터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식약처에 신속승인 검토를 요청했다. 식약처가 각 검사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 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올 것이다. (신속 검사가) 통과되면 보험급여에 대해 건강보험공단과 협의하고 검사 도입을 준비하겠다. 식약처로부터 신속승인 허가가 나오면 바로 도입할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

(이혁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이사) 항체검사는 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난 것은 맞지만, 진단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도록 분명히 규정했다. 항체검사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완치자 혈장을 모으기 위해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 선별하기 위한 목적이다. 두 번째는 역학적인 조사를 위한 혈청학적 유병률을 보기 위해서다. 향후 항체검사 목적과 특성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난 뒤 도입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당정청 협의에서 24시간 상황을 관리하고 정부 수집이나 빅데이터 분석 등 정책을 강화한다고 했는데, 연구조직을 만드는 것으로 해석하면 되는 것인가.

▶지난번에 말한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이 하고 있는 감염병 연구 또는 병원체 특성에 대한 연구, 치료제나 백신을 하는 연구개발(R&D) 성격의 연구다. 그런 연구기능이 보건의료 R&D 컨트롤타워와 묶여서 같이 진행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브리핑 때 질병관리청에도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 것은, 역학 연구 또는 정책 개발에 대한 것이다. 이 부분은 정부조직법을 개정한 뒤 하위법령을 만들 때 세부적인 조직 구성 등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겠다.

-미국 연구팀이 일부 지역에서 바이러스 변이로 전염력이 커졌다는 논문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질병관리청을 총리 직속 기관으로 개편하자는 의견도 있다.

▶(유천권 방대본 진단분석관리단장)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는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계속 연구하고 모니터링 중이다. 논문에서 언급한 것은 WHO 분류체계에서 말하는 G 그룹이다. WHO는 바이러스 간의 유전자 차이를 바탕으로 바이러스를 6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있다. G 그룹 변이는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남미·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태원 클럽에서 확인한 바 있다. 논문에서는 변이 V가 변이성을 나타내는 S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서 실험실에서 세포로 실험할 때 감염을 더 잘 일으킨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 간 전파도 비슷할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지난 3일 WHO 발표에 의하면 이런 변이는 아직까지 의미 있는 변화로는 보지 않는다.

-중국의 경우 오염된 육류나 수산물을 통한 전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나.

▶현재 분리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검사 결과는 유럽 지역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하지만, 감염경로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7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2121명이 되었다. 신규 확진자 37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7명, 경기 10명, 인천 8명, 충남 2명, 경남 3명 순이고 검역 과정 7명이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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