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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노출된 아이들…심한 피로감에 힘빠지면 '열 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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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노출된 아이들…심한 피로감에 힘빠지면 '열 탈진'
  • 새교육정보
  • 승인 2020.06.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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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최근 갑작스러운 무더위로 아이들이 급격하게 지치거나 심한 피로감을 호소한다면 '열 탈진'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열 탈진은 몸의 중심체온이 37도 이상 40도 이하로 올라가면서 힘이 없고 극심한 피로감에 땀을 많이 흘립니다. 또한 창백함, 근육경련, 의식의 경미한 혼미, 중등도의 탈수 증상을 보입니다.

아이가 열 탈진 증상을 호소한다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그늘이나 기타 시원한 환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시원한 공간에서 과도한 의복은 벗기고 스포츠음료 등 전해질을 함유한 찬 음료를 마시면 대부분 금방 회복됩니다.

하지만 온열질환을 그대로 열에 방치할 경우 열사병과 같은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중증 온열질환에 따른 증상이 성인에 비해 심해 더욱 위험합니다.

특히 소아는 성인에 비해 신진대사율이 높아 열이 많고, 체중당 체표면적비는 높아 고온 환경에서 열 흡수율이 높습니다. 반면 땀 생성능력이 낮아 열 배출이 어려워 성인보다 열에 더욱 취약합니다.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 열로 인해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정맥 내 혈액이 정체돼 어지러움이나 기립성 저혈압, 심할 경우 실신까지 할 수 있습니다.

정성훈 강동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고온에 노출되면 호흡이 빨라지고, 과도한 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돼 동맥혈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며 "호흡곤란, 어지럼증, 손, 발이 저리고 마비되는 느낌, 실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열사병으로 진행된다면 더욱 위험합니다. 소아 열사병 환자는 발작, 정신 착란, 환각, 운동 실조증, 구음 장애 또는 혼수상태와 같은 중대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입니다.

아이의 심박 수와 호흡이 빨라지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아이의 의식이 저하될 경우 빨리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날씨가 너무 더울 땐 Δ야외 활동을 삼가고 Δ불가피할 경우 자외선 차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Δ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수시로 마셔 몸속 수분을 유지하고, Δ두통, 어지러움, 구토 등 온열 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Δ증상이 심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풀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야 합니다.

혹시라도 의식을 잃었을 경우에는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물이나 음료수를 억지로 먹여선 안 됩니다.

정성훈 교수는 "어린아이는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기 어렵다"며 "한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노는 경우가 많아 부모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초반에 증상이 가볍다고 무시하면 열 탈진, 열사병 등 중증 온열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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