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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때도 천막서 교육" 유은혜·교원단체, 등교개학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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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때도 천막서 교육" 유은혜·교원단체, 등교개학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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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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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원단체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꽃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갈수록 불어나면서 각급 학교의 등교 개학 날짜가 또 다시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교원단체 대표자들과 만나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교원단체총엽합회(교총)·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교사노동조합연맹·새로운학교네트워크·실천교육교사모임·좋은교사운동 등 6개 교원단체 대표자들과 만나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9일부터 한 달 넘게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사들을 격려하고, 등교 개학에 앞선 현장의 학교 방역 준비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스승의 날을 기념해 간담회 시작 전 유 부총리가 직접 교원단체 대표들에게 카네이션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전 세계에서 유례 없이 모든 학교,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지난달 9일 온라인 개학을 시작한 힘은 학교 현장에 있는 60만 교사 덕분"이라며 "코로나19 위기를 교육 혁신의 기회로 삼아 진일보할 것이고 이 경험을 자양분으로 우리 교육을 미래로 이끌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을에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위험 예고를 받으면서도 학생의 안전과 학업, 일상을 함께 지켜야하는 어려운 숙제가 놓여 있다"며 "(교육계가) 지금처럼 협력하면서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하고 어렵더라도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교원단체 대표자들은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학교 방역 준비도 함께 하고 있는 현장 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등교 개학에 대비한 교육당국의 뒷받침을 당부했습니다.

김영식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등교 개학 연기에 따른 학생·교사의 학사 일정 부담에 대해 "재난 상황인데도 평소와 같은 교육과정과 행정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며 "재난 상황에 맞는 '재난형 학사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용서 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서울시교육청이 소방재난본부(119서비스)와 협조해 학교 내 의심환자 발생시 즉시 이송하는 이 조치를 전국에서 확대 시행되도록 유관기관과 논의해 달라"며 "관행적이고 보수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교육부에 당부했습니다.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고민과 토론이 시작돼야 한다"며 "교육부가 그간 단기적인 대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라도 새로운 교육체제에 대해 함께 고민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영종 교총 수석부회장은 "유례 없는 온라인 개학에도 배움이 단절되지 않도록 힘을 쏟는 교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며 "과거 한국전쟁 때도 교사들은 천막교실을 세워 교육을 이어갔다. 위기 때 더 합심해서 교육 발전을 위한 힘이 모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등교 개학 일정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차례에 걸쳐 1~2주씩 찔끔찔끔 등교를 연기해 온 교육부는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 날짜를 추가로 연기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27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 다음달 3일에는 고1·중2·초3~4, 다음달 8일에는 중1·초5~6이 등교를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학교 방역을 강화하면서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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