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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전체 원격수업' 일부 여론에 교육부 "논의 안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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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전체 원격수업' 일부 여론에 교육부 "논의 안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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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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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 회의결과와 등교수업 관련 주요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세종·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정지형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20일로 예정된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 날짜를 뒤로 미루거나 아예 1학기 전체를 원격수업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 교육부는 등교 날짜를 뒤로 늦출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 관련 브리핑을 열고 "다음주 수요일 고3 등교 관련 연기 여부를 저희들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여러 번 말했지만 고3은 여러 가지 일정 때문에도 그렇고 또 실제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음에 따라 등교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효과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수업방식과 공간활용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논의했다"며 "고2 이하 학년에 대해서도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면서 논의를 하겠지만 현재로는 연기에 대해서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교육청에서 고3부터 교실에 많은 학생이 있을 경우 분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고1, 고2, 중등, 초등도 마찬가지로 이어서 등교할 때 격주로 한다는지 격일로 한다든지 해서 분산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등교 개학이 계속 미뤄진 만큼 우리나라도 '9월 학기제'를 도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지만, 교육부는 "논의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박 차관은 "우리는 이미 개학을 해서 수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업 방식이 원격이냐 등교냐 하는 차이일 뿐"이라며 "수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9월 학기제를 논의할 필요도 없고 검토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원격으로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Δ학년별 격주·격일제 등교 Δ분반을 통한 밀집 해소 Δ급식시간 시차운영 Δ간편식 제공 Δ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혼합 교육) Δ수업 시간 단축 등 방안의 적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육부는 다만 등교 수업이 중지된 기간에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만나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관련 지침을 준수하도록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 차관은 "일부 학교에서 실기 또는 실습지도 등을 이유로 학생들을 등교시키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각 학교가 관련지침을 준수하도록 관내 학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교직원 및 학생의 안전을 확보할 것을 다시 한번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며 "향후 실습대회 준비 등을 사유로 등교를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시도교육청이 점검과 감독을 강화할 것이며, 교육부에서도 지침위반 사례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 지역 A예술고등학교와 B예술중학교는 각각 지난 4·8일과 7·8일에 학생들은 학교로 불러 모아 미술 실기 수업을 진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특히 A고등학교 3학년 1명이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가 진단검사를 받기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칫 슈퍼전파자가 될 수도 있었던 상황입니다.

교육부는 13일 전국 학교에 '등교중지 명령 준수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실습이나 대회 준비 등 사유로 학생의 등교를 요구하거나 허가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점검·지도할 것을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13일과 14일 예술계특목고 등을 대상으로 대면 수업 진행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특별장학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의 진앙지가 된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전국 교직원·원어민 보조교사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교육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지난 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교직원·원어민보조교사 등은 모두 41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원어민 보조교사가 34명, 교직원은 7명이었습니다. 진단검사 결과 40명은 음성이 나왔고 1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같은 기간 이태원을 방문한 교직원·원어민보조교사 등은 모두 880명에 달했습니다. 세부적으로 원어민 보조교사는 366명, 교직원은 514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641명이 검사를 받았고 524명이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117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나머지 239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으나 교육부는 계속 검사를 받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교직원·원어민보조교사 등은 모두 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교직원이었으며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거쳐 학원가로 감염병 위험이 옮은 데 따른 후속 조치도 추진합니다. 교육부는 학원장·강사·직원 등에 대한 이태원 등 확진자 발생지역 방문여부를 조사하고, 해당지역 방문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질병관리본부와 협력해 학원 등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통해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등 관련 제도를 보완할 계획입니다.

박 차관은 "학원을 상대로 원격수업을 할 것을 권고한 상태이며 권고에 대한 사항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학원연합회와 논의해 나가겠다"며 "다만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권고와 협의를 통해 풀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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