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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급 '출석번호 홀짝'으로 나눠 원격·등교 병행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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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급 '출석번호 홀짝'으로 나눠 원격·등교 병행 방안 검토
  • 새교육정보
  • 승인 2020.05.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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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초등학교./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초·중·고교 등교개학이 다가오면서 교육당국이 한 학급을 두 개 반으로 나눠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등교개학을 앞두고 다양한 학사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하며 구체적 학사운영 방법은 시·도 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오전·오후반 운영, 홀·짝수반 운영 등 다양한 학사운영 예시를 학교에 제시하고 학교 실정에 맞는 방안을 선택해서 운영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사운영 방안의 핵심은 '학교 내 밀집도'와 함께 '교실 내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학교 내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대표적 방안으로는 학년·학급별 시차등교가 있다. 학년에 따라 등교시간을 20~30분 간격으로 다르게 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는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수업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1·2·3반은 오전에 수업을 하고 4·5·6반은 오후에 수업을 하는 식입니다. 홀수반과 짝수반을 나눠 오전·오후 수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학년을 홀수반과 짝수반으로 나눠서 하루씩 나눠서 등교하는 것도 학교 내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방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의 경우 오후까지 수업이 이어져 초등학교처럼 오전·오후반 운영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홀수반과 짝수반으로 나눠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것도 중·고등학교에서는 평가에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문제는 시차등교나 오전·오후반으로 운영하더라고 '교실 내 밀집도'는 떨어뜨리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중·고교에서 교실 내 밀집도를 떨어뜨리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서울시교육청이 검토하는 것이 '분반'입니다.

한 학급을 홀수 번호와 짝수 번호, 두 개 반으로 나눠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방식입니다. 홀수 학생들이 등교해서 수업을 하는 동안 짝수 학생들은 집에서 인터넷으로 교사의 수업을 보면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는 것입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기 때문에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생에 따라서 수업방식이 달라지면 평가의 형평성 등에서 문제가 될 수 있어 교실 내 밀집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라며 "교실에서 대면수업하는 것을 실시간 화상으로 중계해 주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분반을 해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구축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에서 학사운영에 관한 일률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내 밀집도와 교실 내 밀집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다양한 예시를 제시하고 학교가 실정에 가장 맞는 방식을 선택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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