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0-05-25 17:47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수업 도중 확진자 발생하면? 등교개학 앞두고 '모의훈련'
상태바
수업 도중 확진자 발생하면? 등교개학 앞두고 '모의훈련'
  • 새교육정보
  • 승인 2020.04.27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워킹 스루' 방식으로 문제지를 전달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등교 개학 이후 수업 도중 학생이 인후통을 호소한다면 교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가 발생하거나 확진자가 나온다면 학교 현장에서는 어떤 조치가 이뤄지게 될까요.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데 이어 오는 5월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 형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서울 지역 학교들은 28일부터 일제히 등교 개학에 대비한 자체 모의훈련에 돌입합니다.

교육계에서는 5월 6일부터 11일 사이에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대면 수업을 재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코앞으로 다가온 등교 개학에 맞춰 학교 방역망을 점검하고, 위기 상황 발생시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확립하겠다는 것입니다.

27일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발생 대응 모의훈련' 관련 매뉴얼과 안내 동영상을 일선 학교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 모든 초·중·고교가 28일부터 모의훈련을 진행합니다. 대부분 학교가 오는 29일까지 완료할 예정이고 늦어도 오는 5월4일까지는 모의훈련을 마무리해 향후 개학 일정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모의훈련은 Δ유증상자 발생 Δ의심환자 발생 Δ확진자 발생 등 3가지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됩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교실에서 갑자기 인후통을 호소했을 때 교사와 학교의 대처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우선 담임교사는 즉시 보건교사에게 유증상자 발생 소식을 전달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한 다음 학생들에게 보건용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지시합니다. 이후 유증상자는 교사와 2m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방역이 완료된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보건교사는 마스크·장갑·보호복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서 유증상자의 증상을 살피고 보호자가 도착할 때까지 확진자 접촉 여부 등 '역학적 연관성'을 1차 조사합니다. 보호자 도착 이후 2차 조사를 한 뒤 역학적 연관성이 있으면 유증상자를 선별진료소로 옮겨 검사받게 하고, 연관성이 없으면 보호자에게 인계해 의료기관에 방문하도록 안내합니다.

이때 부장교사는 방송을 통해 전체 학생·교직원에게 격리 장소에 접근하지 말 것을 안내하고 유증상자의 이동 동선의 방역을 시행합니다. 교장이나 교감은 유증상자의 역학적 연관성이 발견될 경우 즉시 관할 교육지원청에 보고해야합니다.

 

 

 

 

 

24일 대구 수성구 경북고등학교 운동장에서 3학년 학생들이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두 번째 시나리오는 의심환자가 발생한 때를 가정합니다. 체온이 37.7도까지 올라가 일시적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학생에게서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입니다.

이때 담임교사는 즉각 의심환자의 보호자에게 등교 중단을 안내하고 유의사항을 전달해야 합니다. 의심환자의 같은 반 학생과 담임교사는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보건교사는 의심환자 발생 사실을 교장과 관할 교육지원청·보건소에 즉시 보고하고 의심환자와 같은 층을 사용하는 모든 학생을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해 교장에게 알려야 합니다. 또 학생들이 37.5도 이상 열이 날 경우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도록 학부모에 안내해야 합니다.

학교는 관할 보건소와 협조하거나 전문소독업체에 위탁해 특별 소독을 시행하고 학생·교직원 대상 능동감시를 강화해야 합니다.

관할 보건소는 의심환자에 대한 선별검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학교를 포함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예방 및 감시 활동을 강화합니다. 또 학교·교육지원청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향후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합니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확진자가 나온 경우입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이틀 전까지도 정상적으로 등교해 수업을 받은 학생이 발생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있습니니다.

이때부터는 학교가 아닌 보건 당국이 방역 대책의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관할 보건소는 역학조사 즉각대응팀을 꾸려 해당 학교에 방문·통제하고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시행합니다. 접촉자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예방·감시 활동도 강화됩니다.

학교는 시설 폐쇄 이후 특별 소독을 시행해야 합니다. 또 보건 당국과 협의해 Δ학교 시설 이용 중단 기간과 범위 Δ온라인 수업 전환 여부 Δ격리대상자의 범위와 기간 등을 결정하게 됩니다.

확진자와 접촉자 등은 즉각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학교는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매일 교육지원청에 보고해야 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모의훈련 시행을 통해 학교·교직원의 감염병 예방·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는 4일까지 각급 학교의 모의훈련 진행상황을 보고받은 다음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감염병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모의훈련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최대한 이번 주 안으로 훈련을 마무리 짓고, 늦어도 5월4일까지는 완료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안내하겠다"고 말했합니다.


새교육정보신문 기사 제보는 media@newedu.co.kr 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