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0-05-29 18:0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울 모든 학교 원격수업 대비 '1000만원 지원'…퇴직교원도 '출동'
상태바
서울 모든 학교 원격수업 대비 '1000만원 지원'…퇴직교원도 '출동'
  • 새교육정보
  • 승인 2020.04.07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3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월례조회를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뉴스1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이틀 앞두고 학교 현장이 원격수업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모든 학교에 원격수업 기자재 구매 비용을 1000만원 범위 안에서 지원하고, 퇴직교원 자원봉사단을 꾸려 취약계층의 학습 공백을 막기로 했습니다.

7일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온라인 개학 대비 원격수업 지원 방안 추진안'을 발표하고 Δ학교·교사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 Δ교육 취약계층 원격수업 기반 조성 Δ온라인 콘텐츠 제작 기기·공간 제공 Δ직업계고등학교 원격수업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원격수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에 필요한 기자재 구매 비용을 학교당 1000만원 범위 안에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태블릿PC와 와이파이접속기, 이어폰 등이 세트인 '원격수업 키트' 700개를 준비해 원격수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가 발생하면 즉각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원격수업 기반 조성을 위해 관내 모든 학교에 무선인터넷접속장치(AP)를 1대씩 제공하고, 스쿨넷 서비스를 통한 와이파이 공유기를 임대하기로 했습니다.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교사·기간제교사·강사 등에게는 1인당 3만원의 통신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원격수업 기반 조성 사업에 물품 구입비 138억원, AP 지원 20억7000만원, 교사 통신비 지원 21억원 등 모두 합쳐 179억7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법정 저소득층 가정 등 교육 취약계층의 수업 공백을 막기 위한 대책도 나왔습니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퇴직교원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디지털 기기를 전달·설치하고 사용법까지 교육하는 '옹달(翁達) 샘카' 봉사단을 운영합니다.

봉사에 나서는 퇴직교원 규모는 30여명으로 5대의 렌터카를 이용해 가정 방문에 나섭니다. 지난 6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7일 낮 12시 현재 22명이 자원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8일 연수를 받고 9일부터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을 다들 꺼리는 분위기 인데도 선뜻 봉사하겠다는 퇴직교원들이 많아 놀랐다"며 "교육인으로서 가진 사명감으로 참여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고 말했습니다.

 

 

7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갈뫼중학교에서 교사들이 원격수업 테스트를 하고 있다./뉴스1

 

 

교사들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미디어 자원이 풍부한 학교를 활용해 콘텐츠 제작 도구와 실습실 등을 지원하는 '오픈 스튜디오'를 운영합니다. 교사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오픈 스튜디오를 방문해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11개 중점 학교가 오픈 스튜디오로 우선 지정됐으며 향후 숫자를 늘려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실습 원격수업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실험·실습 과목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교과 원격수업 플랫폼 구축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기전자, 건축, 토목, 기계, 재료, 정보통신 등 각 교과군 내 실무과목을 능력·단위별로 제공해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서울형온라인교실' 현장지원단·원격교육지원단을 꾸린 서울시교육청은 7일까지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위두랑' '구글 클래스룸' 등 다양한 에듀테크 활용법 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11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교사와 원격수업 담당자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교원 대상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연수 등을 시행 중입니다. 학교와 현장지원단을 일대 일 매칭 지원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 여건이 되지 않는 법정 저소득층 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기기 대여 사업을 온라인 개학 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9일 가장 먼저 개학하는 중·고교 3학년에게 우선적으로 배분됩니다. 16일 개학하는 중·고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과 20일 개학하는 초등학교 1~3학년에게도 개학에 앞서 기기 보급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일 수 있다"면서도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새교육정보신문 기사 제보는 media@newedu.co.kr 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