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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학에 예체능 수업시수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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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학에 예체능 수업시수 조정 불가피
  • 새교육정보
  • 승인 2020.03.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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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 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된 가운데, 초·중·고교의 법정 수업일수가 10일 줄어들면서 체육, 미술 등 예체능과목의 수업시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20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행 2015 교육과정에서는 예체능 과목을 제외한 교과목들의 수업시수를 20% 내에서 증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예체능을 포함해 수업시수를 일괄 감축할 것을 시달했습니다.

이에 따라 학사일정 조정에 대한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느 과목을 어디까지 줄여야 할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영·수 등 주요 교과목을 감축하기에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이 커질 수 있는 데다, 역으로 중점을 둔다면 다른 과목의 이수 시간이 충족되지 않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입니다.

체험활동 등 비 교과시간을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이마저도 법적으로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양이 정해져있어 고려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교육청은 가급적 균형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특정 과목의 대폭 감축 등을 할 수 없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수업시수 감축은 결국 학교장의 재량에 달렸습니다.

대전의 사립고 교장은 “수업시수 감축에 부담이 덜해진 것은 맞지만 학생들을 위한 최선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예체능 감축에 대한 불만도 분명 있을 것”이라며 “가급적 균형을 맞춰 불만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전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수업일수 10일 감축으로 수업시수도 약 2주간 분량을 줄여야 한다. 예체능 과목도 포함할 수 있게 돼 그나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과목을 줄일 것인가는 학교장의 재량이지만 특정 과목에 편중하지 못하도록 방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3차례 개학 연기 이후에도 개학 여부가 불투명하면서 개학이 추가 연기될 경우 입시와 수능에 차질마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4월 6일 개학 여부를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계속된 개학 연기로 학사일정 조정에 어려움은 있겠으나 추가 연기만 없다면 수험생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수능과 입시를 건드리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불러 올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추가 연기될 시에는 수능을 미루는 방안이 어쩔 수 없이 뒤따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학생생활기록부 작성 기한이나 성적 처리,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 등을 서둘러도 마감일까지 한계가 있을 것으로 학교 측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고3 담임을 맡은 한 교사는 “현장에서는 6일 개학한다면 수능까지 연기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추가 연기된다면 혼란만 키울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고3 학생들은 입시에서 경쟁할 졸업생들과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만큼 개학이 또 미뤄지면 걱정도 커질 것”이라며 “학습 공백에 따른 불안함을 덜어주기 위해 상담과 학습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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