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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학 여파 수능까지 불가피…“수업시수 예체능 포함 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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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학 여파 수능까지 불가피…“수업시수 예체능 포함 조정해야”
  • 새교육정보
  • 승인 2020.03.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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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4월 개학이 결정되면서 수업시수 감축이 논의중인 가운데 각 학교 학사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입시와 수능일정까지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개학 3차 연기와 더불어 수능도 1~2주가량 미뤄지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통상적으로 1학기 기말고사 시험은 7월 초에 끝나고 이를 토대로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를 작성하는데 기말고사가 7월 중순이나 말에 시행되면 수시를 앞둔 고3 생기부와 추천서 작성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교사들이 모든 학생들의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도 기록해야 합니다. 기말고사 성적이 나와야 교과별 세특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세특 작성기한도 촉박해집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르면 수시모집에 제출할 고3 학교생활기록부 마감은 오는 8월 31일입니다. 이대로라면 여름방학을 줄여 8월 중순에 개학하더라도 결국 보름 남짓한 기간에 학생과 교사가 생기부 점검과 원서 작성을 마무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일선 학교는 중간고사를 아예 수행평가로 대체하거나 연기하는 방법, 개학까지 원격 수업으로 진행하는 방법 등도 있지만 결국은 성적 산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하는 문제에 봉착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짧아진 기간 수업 진도를 맞추기 힘들뿐더러 수행평가를 중간고사 성적으로 대체하더라도 결국 학생과 교사 모두 부담이 크다는 것입니다.

부산의 한 특목고 교감 A씨는 "1학기 수업일수가 열흘 정도 줄었고 이에 따른 중간고사 연기나 수행평가 대체방안도 결국 성적평가와 이어지기 때문에 고민이 크다"며 "기말고사 성적이 나와야 생기부와 교과별 세특 작성이 가능한데 빨라도 7월 중순에 치러지는 기말고사 일정을 감안하면 결국 수능과 연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의 한 일반고 교감 B씨도 "원래라면 개학하고 8주 뒤에 중간고사를 치고 또 8주 뒤에 기말을 치는데 5주가 줄어버리니 시험 간격도 짧고 진도를 제대로 나가지 못한 채 시험을 쳐야해 아이들도 교사도 부담이다"며 "현재 상황으로 볼 때는 생기부 마감 일정까지 고려해서 수능도 1~2주 정도 미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선 학교는 교육부가 수업시수 감축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과목별로 매주 1시간씩만 줄여도 전체 학사일정 소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부산교육청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기별로 수업을 33시간 줄이고 고등학교의 경우 학기별로 34시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 2015 교육과정을 보면 학교는 자율적으로 교과별 20% 범위 안에서 시수를 조정할 수 있지만 체육과 예술 교과목은 기준 수업시수를 감축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전체 교과목에서 고루 수업시수 조정이 가능하도록 교육부 차원에서 교육과정과 편성 운영 기준에 대한 개정이 가장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교과과정 편성기준 대로라면 일선 학교에서 예체능 수업시수 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체 과목에서 골고루 수업시수 조정이 가능하도록 제한지침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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